- 평점
- 8.8 (2022.08.10 개봉)
- 감독
- 이정재
- 출연
-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임형국, 정경순, 정재성, 송영창, 강경헌, 임성재, 정성모, 손성호, 폴 배틀, 김학선, 오만석, 박성웅, 조우진, 김남길, 주지훈, 황정민, 이성민, 유재명, 박윤희, 최민, 김찬형, 정용식, 태윤, 박중근
1.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스파이 ‘동림’을 색출해 내기 위해서 정우성 (김정도)과 이정재 (박평호)가 서로를 의심하고
대한민국 1호 암살작전이라는 사건과도 마주하며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이정재 (박평호)와
국내팀 정우성 (김정도)은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합니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 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합니다.
스파이를 색출해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될 위기의 상황, 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이정재와 정우성은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 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됩니다. (기본 제공되는 줄거리!)
2. 영화 헌트의 모티브가 된 80년대 여러 실화사건
하나하나 나열하자면 518 민주화운동, 동백림 사건, 이웅 편 귀순 사건, 장영자 사기사건,
버마 아웅산 묘소 폭발사건인데요. 이 중 크게 다루고 있는 사건을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유일하게 80년대가 아니라 60년대 일어난 사건인 1967년 동백림 사건입니다.
한국 역사상 최다 인원의 간첩 조작 사건으로 그 사건에서 ‘동림’이란 암호명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나머지 하나는 버마 아웅산 묘소 폭발사건입니다.
버마는 현 미얀마에 해당됩니다. 1983년 북한의 폭탄 테러 사건입니다.
버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을 암살하게 위해 일어난 사건이죠.
차량 시간이 지체된 줄 모르고 계획했던 시간에 다른 차에 폭탄테러를 일으킨 사건!
영화에서는 대통령 암살을 막기 위한 세력과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려는 세력이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외에 이웅 편 귀순 사건은 극 중 황정민이 연기를 하는데요. 카메오로 황정민이 등장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1983년 북환 공군 장교가 전투기를 몰고 귀순을 해서 엄청난 금액을 받았다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15억 정도라고 했으니 지금 가치로 환산한다면 재벌 수준의 금액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또 장영자 사기사건은 대한민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금융사기사건이죠.
영화 앞부분에 정우성과 이정재가 아파트 가격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장영자 사기사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야 40대라 대충 들어본 사건들도 또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건들도 있어 에피소드의 이해도가 괜찮았지만,
젊은 친구들은 아예 허구의 이야기인 줄 알고 봤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티브가 된 실화사건들을 잘 알고 영화 헌트를 본다면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또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2022년도 가장 완벽한 첩보 액션 영화
80년대 일어난 실화들을 바탕으로 긴장감 가득한 에피소드,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들이 너무나도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동림’인지를 추측해 나가는 과정 또한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었습니다.
월드스타 이정재가 연출, 제작, 각색, 주연까지 맡으면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되었는데요.
4년간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또한 4번에 걸쳐서 정우성 캐스팅 실패를 거듭한 후 성사되어 나오게 된 작품이랍니다.
이정재가 왜 정우성을 고집했는지도, 왜 4년 동안이나 시나리오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는지도
영화 헌트를 보면서 ‘아~!’ 이해가 갔답니다. 그러니 이런 완벽한 액션 첩보 영화가 탄생했지 하고요.
역시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여서인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도 너무나 친숙하게 다가왔고,
박진감 넘치는 멋진 둘의 액션씬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황홀했고, 누가 '동림'인지 추측해 나가는 과정 또한
너무나 긴장남 넘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카메오들의 등장 또한 영화 헌트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정출연을 한 배우들로는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김남길, 박성웅, 조우진, 유재명 등입니다.
워낙 대배우들이라 바빠서, 바쁜 순서로 먼저 죽였다고 합니다.
주지훈은 대사 없이 3초, 박성웅은 5초 정도 등장합니다.
이정재의 다음 영화가 너무나 기대되고요.
다음 영화도 정우성과 함께할까 하는 부분도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80년대의 여러 실화사건들을 다시금 정확하게 공부하고 나서,
영화 헌트를 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며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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