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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일기/밥상 위의 세상

맑게 끓인 국물, 그런 정치가 그립습니다.닭곰탕

by 밥짓고 글짓는 엄마 2025. 4. 28.

 

 

 

오늘은 닭곰탕을 오래 끓였습니다.

잡내가 나지 않도록

처음부터 찬물에 넣고 천천히 불을 올렸고,

뚜껑도 덮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끓이면 국물은 탁해지고

속은 덜 익기 마련이라

시간이 필요했어요.

 

 

 

 

 

 

닭 한마리가 익는 데도

이만큼의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데,

사람이 사람을 이끄는 일은

얼마나 더 오래, 더 진심으로 끓여야 할까요.

 

 

 

 

 

 

정치는 자꾸만 끓어넘치고,

국정은 뚜껑을 덮은 채 휘몰아치지만

우리는 맑고 투명한 국물을 원합니다.

무언가를 감추러 할수록

그 안의 진실은 더 흐려지고,

국민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닭곰탕은 오래 끓일수록 깊어지고,

잡내없는 국물은

신뢰를 닮았습니다.

 

 

 

 

 

 

정치도 그렇게,

맑고 오래 끓인 국물처럼 되면 좋겠습니다.

시끄럽지 않아도 믿을 수 있고,

뜨겁지만 사람을 위로하는

그런 진심이면 좋겠습니다.

 

 

 

"끓기만 하는 정치 말고, 맑게 익어가는 리더십."

 

 

 

 

 

닭곰탕 한 그릇 같은 국정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