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가자미미역국 이야기
오늘 아침은 맑은 가자미미역국입니다.
맑고 시원한 바다의 기운이 퍼지는 이 국에
이상하게도 마음 한구석이 뿌연 하루입니다.
가자미는 한쪽 눈으로만 보는 생선이지요.
오늘 대법원 판결을 떠올리며
편파적인 시선이 만들어내는 결과를 떠올려봅니다.
맑은 국물처럼 투명해야 할 사법이
한쪽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면,
그 바닥은 탁해질 수밖에 없겠지요.
미역은 생명을, 새 출발을 상징하지만
오늘은 그 시작이 마냥 축복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진실을 향한 길이 멀어질수록
밥상은 더 뜨거워지고,
국민의 눈은 더 맑아집니다.
가자미미역국 간단레시피 (맑게 끓이는 법)
재료(2~3인분)
가자미 1마리 (또는 손질된 필렛 200g)
마른 미역 15g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1.5큰술
소금 약간
물 2리터
(선택) 대파, 후추 약간 (저희집은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취향껏^^)
조리법
1. 마른 미역은 물에 10분정도 불려물기를 짜고 잘게 썬다
2. 가자미를 손질 or 가자미 필렛을 냄비에 물붓고 중불에서 끓인다.
3. 끓으면 떠오르는 거품과 이물질을 걸러낸다.
4. 미역,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고 더 끓인다.
5. 간을 보고 부족하면 소금으로 맞춘다.
6. 대파나 후추는 선택적으로 넣는다.
'밥상일기 > 밥상 위의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밥 대신 간식, 고구마와 샌드위치로 채운 오늘의 식탁 (4) | 2025.05.04 |
---|---|
영화<파과>후기: 늙는다는 잊히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것이다. (6) | 2025.05.03 |
황태뭇국과 도토리묵, 그리고 부드럽게 다시 (0) | 2025.05.01 |
세상도 밥상도, 함께 익어야 진짜 맛이 된다.돼지갈비구이와 알배기배추찜 (0) | 2025.04.30 |
따뜻한 밥상, 조용한 마음 - 대구 산불을 생각하며;오징어볶음 (0) | 2025.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