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압수수색:내란의 시작>후기 - 썩은내를 파헤치고, 묵은지를 끓이다.
다큐멘타리라는 장르에 '긴장감'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은 뉴스타파를 향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중심으로,언론과 권력의 팽팽한 대결을 기록한 작품이다. "썩은내 나는 곳엔 압수수색이 필요하다." 영화은 시작부터 날것이다.서랍 속 봉트, 집어던지는 커피잔, 닫히지 않는 입,그리고 터지지 않는 진실.현실을 너무 잘 알아서 더 무섭고, 또 그래서 더 답답하다. 검찰, 권력, 청탁, 은폐...등장인물 대부분이 냄새난다.심지어 그걸 맡고도 못 본 척하는 자들이 가장 무섭다. "우리는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가?"은 이 질문을 묻는다.언론의 자유, 민주주의,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할 진실은 무엇인지,이 영화는 밥상머리에서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깊이를 가진 작품이다. "나는 ..
2025.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