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영화리뷰1 영화<파과>후기: 늙는다는 잊히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것이다. 노년의 킬러, 조각. 그녀의 이름에서 이미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단단한 껍질처럼 삶을 견뎌온 사람. 는 그녀의 시간을 따라가며 묻습니다. “오래된 건, 과연 쓸모없어지는 걸까?” 이혜영 배우는 정말 ‘조각’ 같았습니다. 빠르고 화려하진 않지만, 세월이 다져낸 단단함과 조용한 위엄이 있었어요. 그 안에 깃든 감정들은 말보다 더 깊게 전해졌습니다. 김성철 배우의 ‘투우’는 조각과 대비되는 젊음이었지만, 그 젊음 속엔 공허함이 느껴졌어요. 두 사람의 대화는 대립이 아니라, 세대의 숨결이 부딪히는 일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늙는다는 건, 사라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우리도 조금씩 더 깊어지고, 더 단단해지고 있었던 거예요. 조각처럼요. 함께 먹은 음식: 조개찜 영화를 .. 2025.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