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재미있지만 전작보다 아쉬움이 큰 영화 마녀 2

밥짓고 글짓는 엄마 2022. 10. 10. 20:53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통제불능의 존재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자윤’이 사라진 뒤, 정체불명의 집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아크’가 초토화된다. 그곳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는 생애 처음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고 우연히 만난 ‘경희’의 도움으로 농장에서 지내며 따뜻한 일상에 적응해간다.  한편, ‘소녀’가 망실되자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과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의 지령을 받고 제거에 나선 본사 요원 ‘조현’,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와 상해에서 온 의문의 4인방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소녀’ 안에 숨겨진 본성이 깨어나는데...  모든 것의 시작, 더욱 거대하고 강력해진 마녀가 온다.
평점
6.0 (2022.06.15 개봉)
감독
박훈정
출연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 차순배, 저스틴 하비, 변서윤, 채원빈, 서이라, 정라엘, 김기해, 장재영, 정예진, 이종석, 김다미, 엄태구, 신연우, 모그, 지민, 최동구, 우강민, 방예인, 윤기창

 

 

 

네이버 영화 포토 스틸컷 중

 

 

 

1. 등장하는 출연진들에 대하여... 

 

영화 <마녀>의 후속작으로 나온 <마녀 2>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김다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일 거라고

예상한 관객들이 많았을 텐데요. 예상을 깨고 '또 다른 마녀가 깨어난다'라는 내용으로 전개가 되면서 

신시아라는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비밀연구소라는 곳에서 평생을 지내다가 깨어나서 세상 밖으로 나온 인물이라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우영우' 박은빈 배우, 주인공 신시아 배우에게 도움을 주는 역입니다.

원래 역할이 그랬던 것인 건지... 감독이 의도한 바가 그랬던 것인 건지... 무언가 어색하고 흐름을 망가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이런 박은빈을 괴롭히는 역의 진구 배우, 설정이 이상했던 탓인지 과했던 탓인지...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역이었습니다. 진짜 빌런이었는지.... 개그였는지 모를...

 

1세대와 2세대의 실험체 유니온 역의 서은수 배우, 액션씬이 많아 오히려 주목되는 배우입니다.

원래 연기를 잘하는 서은수 배우이지만, 영화 <마녀 2>에서 제일 돋보이는 인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극과 극의 반응, 영화 마녀 2

 

영화 <마녀>의 김다미 배우와는 다른 이미지에 연기도 좀 어색해 보이는 신시아 배우는 액션 영화 주인공이란 것이

무색할 정도로 큰 액션씬이 없고, 뭐가 확확 날아가기는 하던데, 어색한 연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연기를 잘하는 박은빈, 진구 배우의 연기를 잘 살리지 못하는 역할을 맡아서 일까요?

역할을 잘 살리지 못한 느낌이랄까요? 두 배우 모두 아쉬움이 컸습니다.

반면, 서은수 배우의 연기는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주인공보다 큰 액션씬이 많고 잘 소화했습니다.

영어를 하다가 한국어로 욕을 하는 장면을 아주 맛깔나게 살려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능력을 아주 크다는 설정과는 다르게 보이는 내용은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렇지만 영화 <마녀 2>의  CG는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설정에 어울리는 CG들이 대거 등장해서 볼거리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많이 발전했구나 싶어, 앞으로의 영화들이 더 기대가 됩니다.

 

 

 

3. 영화 <마녀 2>의 떡밥들로 영화 <마녀 3>가 기대되는...

 

영화 <마녀 3>이 제작된다고 이야기가 나와서 일까요? 영화를 보고 나니 떡밥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영화 <마녀 2>를 다시 보니 떡밥이 제법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가지 풀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진구 (용두 역)는 다시 살아나는 걸까요? 영화 후반부에 인간답게 장렬하게 전사하는가 했는데

토우 4인방으로 인해 주사를 주입하는 것으로 보이고, 죽기 직전 서은수에게서 보였던 핏줄이 검붉어지는

모습을 보이고는 끝이라서, 다시 살아나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녀 3>에서 등장하는 건가요?

 

두 번째, 10년 전 사건은 무엇일까요? 조민수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 백 총괄 역)는 조은수에게

10년 전 빚을 갚는 조건으로 소녀를 제거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서은수와 이종석이 만났을 때에도

10년 만에 만났는데 반갑지 않냐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도대체 10년 전에 무슨 사건이 있었을까요?

<마녀 3>에서 그 이야기를 다루면서 시작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세 번째, 조민수 (백 총괄 역)와 이종석 (장 역)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조민수는 소녀를 제거하라고 서은수에게 시키고, 이종석은 소녀를 찾으려고 합니다.

서은수는 이종석에게 소녀를 찾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마녀 3>에서는 조민수와 이종석의 서로의 세력 대결로 이어지진 않을까요?

 

네 번째, 소녀와 자윤이의 관계는? 영화 초반에 쌍둥이 이야기가 나와서 둘의 관계가 쌍둥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녀 2>에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조민수는 모든 프로젝트의 기준이 되는

아이가 소녀인데, 아지트에 찾아왔던 자윤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예상보다 능력이 엄청났다고 이야기하는데요.

<마녀 3>에서는 소녀와 자윤의 대결이 성사되지는 않을까요? 아주 볼만한 액션씬이 등장하진 않을지 설렙니다.

 

이러한 떡밥들만 가득 늘어놓고 끝낸 느낌의 영화 <마녀 2>라 아쉽긴 하지만, 반면 <마녀 3>가 기대되는

아이러니함이 웃기긴 합니다.

영화 <마녀 3>를 기대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은, 전작보다는 약한 영화 <마녀 2>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